의약사 출신 국회의원들이 국회 복지위 법안심사소위에 무더기 입성했다.
한나라당에서는 의사출신인 안홍준 의원과 신상진 의원, 약사출신의 원희목 의원이, 민주당에서는 약사이자 심평원 상임감사출신의 전혜숙 의원이 법안소위원으로 활동하게 됐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는 18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소위원회 구성의 건을 의결했다.
이른바 '핵심소위'로 관심을 모아왔던 법안심사소위원회는 한나라당 안홍준 의원을 필두로 한나라당 5명, 민주당 3명 등 총 8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먼저 한나라당에서는 안 의원을 비롯해 신상진 의원과 원희목 의원, 검사출신의 정미경 의원, 조세연구원장을 지낸 세무전문가 유일호 의원이 법안소위원으로 활동하게 됐다.
또 민주당에서는 지난 17대 국회 복지위원으로 활약했던 백원우 의원과 양승조 의원, 직역출신의 전혜숙 의원이 법안소위원으로 뽑혔다.
의약계 출신 인사들만으로 보자면 의사출신으로 2명, 약사출신 가운데 2명이 법안소위원으로 선임된 셈. 이에 향후 법안심사과정에서 치열한 정책대결이 예상된다.
복지위 관계자는 "직역출신 의원들을 적절히 배분하는 방향으로 소위 구성을 마쳤다"면서 "전문성을 가진 의원들인 만큼 향후 발전적으로 소위를 꾸려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법안심사소위원회와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 청원심사소위원회 등 3개의 소위를 두고 있다.
이중 법안소위는 위원회에 제출된 모든 법안을 심의·심사하는 위원회로, 법 개정 작업에 직접적으로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다는 점에서 '핵심소위'로 꼽힌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위원 명단>
법안심사소위원회(8인)= △한나라당: 안홍준, 신상진, 원희목, 유일호, 정미경 의원 △민주당: 백원우, 양승조, 전혜숙 의원.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8인)= △한나라당: 강명순, 손숙미, 유재중, 윤석용, 임두성 의원 △민주당: 박은수, 전현희, 최영희 의원.
청원심사소위원회(5인)= △한나라당: 심재철, 이애주, 이정선 의원 △민주노동당: 곽정숙 의원 △친박연대: 정하균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