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의학원이 동남권 원자력의학원에 이어 대전연구병원 설립을 확정지으며 전국적인 광역막을 구축하고 있다.
의학원은 이같은 네트워크가 방사선 의학의 확산과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며 역할 정립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김종순)은 최근 대전시와 연구병원 설립을 위한 '원자력의학기술 발전과 첨단의료산업 육성을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했다.
28일 양 기관에 따르면 이번에 설립되는 연구병원은 방사선의학기술을 이용한 암 치료를 주 목적으로 신약개발과 첨단 의료기기 개발을 담당하게 된다.
이를 위해 대전시는 병원건립에 필요한 부지와 예산 등을 제공할 예정이며 연구비와 인적 인프라 등도 함께 지원할 계획이다.
의학원 관계자는 "연구병원이 충청지방에 방사선의학을 확산시키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지역에 설립되고 있는 동남권 원자력의학원도 공정률이 50%가 넘어서며 순조롭게 설립되고 있다.
특히 부산시 등 지자체와 지역 단체들이 원자력의학원 건설에 환영의 의사를 보이며 전폭적인 협조를 아끼지 않고 있어 순풍을 만난 모습이다.
동남권의학원 준비단은 28일 "50%가 넘는 공정율을 보이는 등 분원 설립공사가 순항하고 있다"며 "이대로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조기완공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동남권 원자력의학원은 지난 2004년 개원을 확정짓고 2009년말까지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1347억원이 들어가는 분원 설립공사는 의학원이 720억을 부담하고 국비로 267억원이 지원됐으며 부산시와 기장군이 360억원을 투입했다.
원자력의학원 관계자는 "원자력의학원을 기점으로 개발되고 있는 첨단 방사선의학 기술의 지방확산을 위해 분원 설립은 매우 중요하다"며 "아울러 지역환자들의 서울 유출도 상당부분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