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안암병원(원장 손창성)이 최근 고대법대교우회 기부금 전달식을 갖고 총 2명의 환우에게 약 550여만원의 치료비를 전달했다.
이번에 혜택을 받은 환우는 선천적 양측 난청을 앓고 있는 김현주 양(4)과 1kg으로 극소저출생체중아로 태어난 백진혁 군(1)으로 각각 400만원과 150여만원 등 총 550여만원의 치료비를 지원했다.
김현주 양은 선천적 양측 난청을 앓고 있는 청각장애아로 또래와의 접촉없이 집에서 어머니와 밀착된 상태로 생활해 표현상의 어려움으로 또래 관계 형성에 어려움 있었다.
월수입 100만원이라는 빠듯한 생활에 보험이나 저축은 생각도 못했고 월세와 생활비를 감당하고 나면 현주의 치료비 400여만원은 엄두도 못 낼 형편이었다. 더구나 수술이 끝나더라도 정기적으로 외래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이에 대한 경제적인 여력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현주의 딱한 사정을 알게된 고대법대교우회(회장 송정호)는 치료비 일체를 부담하기로 결정했고 안암병원은 인공와우 삽입술을 성공적으로 실시해 통원치료를 통해 회복 중에 있다.
수술을 집도했던 이비인후과 정학현 교수는 "현주의 인공 와우 이식수술은 잘 진행돼 언어치료 등을 통해 듣고 말하기가 가능해 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1,050g의 극소저출생체중아로 태어난 백진혁 군은 신생아 호흡곤란 증후군, 신생아망막병증 등을 앓고 있었으나 고대법대교우회의 치료비 지원으로 정상체중을 찾아가는 등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