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들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한미약품의 부진이 올 3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래에셋증권 신지연 애널리스트는 1일 '비용통제, 허들에 걸리다'라는 한미약품 분석 자료를 통해 "한미약품은 지난 분기에 이어 이번 3분기에도 양호하지 못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신 애널리스트는 "이 회사의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0% 증가한 1446억원으로 보이는 가운데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성장한 약 165억원으로 회사 추정치를 각각 1.7%, 7.8% 밑돌 것"이라며 "내수시장의 경쟁 격화로 인한 매출액 둔화와 함께 지난 분기에 이어 여전한 비용통제 이슈로 영업이익률은 11.4%에 불과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11월경 출시될 코자의 프리마케팅비용 등 최근 이 회사는 매출증가에 수반되는 비용 증가가 매 분기 마진 훼손을 유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신 애널리스트는 "다만, 위안이 되는 점은 지난달 '슬리머'와 '에소메졸'이 유럽 추가 수출계약을 달성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향후 중장기적으로 수출 부문에서 탄력정인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3분기에는 지난해 대비 약 5.9% 증가한 177억원의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 애널리스트는 또 지난 7월 출시된 플라빅스 제네릭 '피도글'과 넥시움의 개량신약인 '에소메졸'이 이번 분기에 각각 10억원, 20억원 가량의 매출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들 품목은 토바스트와 함께 향후 대형품목으로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