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및 청소년기의 과체중은 인지능력과 긴밀한 연관이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의학저널 Obesity 8월호에 따르면 1988년부터 1994년까지 '국가 건강과 영양 시험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동기 및 청소년기에서 과체중은 인지기능 저하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대표 소아표본에서 학업 수행능력(academic performance; AP), 인지기능(cognitive functioning)과 BMI(체질량지수)증가의 연관성 조사에서 소아에서 증가된 체중은 낮은 공간시각 조직력 및 전반적인 정신능력을 감소시키는 결과가 나타났다는 것.
특히 BMI(체질량지수)와 AP(학습 수행능력)간의 연관성은 부모와 가족의 특성을 보정한 후에는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BMI와 CF(인지기능)간의 연관성은 부모와 가족의 특성, 스포츠 참여, 운동, TV 시청 시간, 정신사회 발달정도, 혈압, 혈청 지질 농도를 보정한 후에도 계속 남아있었다.
또한 블록 디자인(공간 시각 조직력 측정 및 전반적 정신능력) 분야에서는 과체중 소아와 과체중 위험 소아가 정상체중 소아보다 점수가 낮았다.
이에 대해 365mc비만클리닉의 김정은 원장은 "체중이 많을수록 지능이나 학업 수행능력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들은 많이 있었지만 이번 연구는 여러가지 인자들의 영향을 배제하고 체중 자체와 인지기능의 연관관계를 조사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가정, 학교, 지역사회 단위에서 소아의 학업 발달을 위해서라도 비만 예방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