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광고심의 관련 국감 질의자인 전현희 의원이 의료계의 적대감 고조 분위기에 당혹감을 표했다.
민주당 전현희 의원은 10일 국립의료원 국정감사장에서 가진 메디칼타임즈와 동행인터뷰에서 “의사들이 갖고 있는 의료광고심의료 고가 문제를 제기하기 위해 의협 회장을 참고인으로 출두시킨 것일 뿐 의협 자체에 감정이 있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날 전현희 의원은 “의협 내부게시판인 플라자에서 광고심의 관련 의사들의 의견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고 알고 있다”면서 “이 소식을 듣고 당황스럽고 황당했다”며 전 의원을 겨냥한 의사들의 글에 대한 난처함을 피력했다.
전 의원은 “과거 의협 법제이사로 일한 기간은 3개월에 불과하다”고 전하고 “의견 중에는 내가 이사로 근무한 기간과 당시 대외법률사무소 수임료 등이 포함된 것으로 들었는데 적잖은 착오가 있는 것 같다”고 말해 국감으로 불거진 의료계와 갈등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이어 “이같은 의견이 전체 의사들의 사고라기 보다 의협 집행부와 몇 몇 의사들에 국한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제하고 “의료광고를 신청한 많은 의사들은 심의료가 너무 비싸고 심의과정에서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많다”면서 의사들의 의견을 반영한 국감 질의임을 분명히 했다.
전 의원은 “의협 집행부에 아무런 감정도 없고 책을 잡기 위해 한 질의와 협회장 출석이 아니”라고 재차 강조하면서 “특히 현 법제이사의 글을 보면 왜 이런 의견을 올리는지 이해하기 힘들다”고 언급해 플라자에 올려진 법제이사 재직시 문제 제기에 섭섭함을 표했다.
전현희 의원은 끝으로 “어떤 의도로 그러한 글들이 올려지는지 알 수 없지만 과거 의협 법제이사로서 안타깝다”면서 “일부에서는 이번 국감 질의가 대외법률사무소 소송건수와 관련이 있다고 하나 이는 말도 안된다”며 자신이 대표인 대외법률사무소의 수임료와의 연관성으로 결부하는 소수 의사들의 주장을 일축했다.
의협 주수호 회장도 국감 후 협회 기자실 방문시 “전현희 의원과 아무런 감정문제가 없다”고 언급했으나, 플라자에는 전 의원의 질의의도와 법제이사 재직시 문제점을 담은 글들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의료계의 또 다른 이슈로 확산될 분위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