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장터' 쇼핑몰의 PC 판매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의협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기존 쇼핑몰 업체의 압력으로 지난 10일부로 PC 상품 판매가 중단됐다"고 밝혔다.
앞서 의협은 ‘의사장터’ 홍보자료에서 "지난달 29일 그랜드 오픈 이후로 가입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오픈 2주 만에 2000명을 넘어섰다"며 흥분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문제가 된 업체는 청구소프트웨어 프로그램 공급과 함께 PC를 판매하고 있는 쇼핑몰로 ‘의사장터’에서 판매하는 PC가 자사판매 PC에 비해 저렴한 것을 문제삼아 해당 PC제조사에 압력을 행사했다는게 의협측의 설명이다.
안양수 기획이사는 “쇼핑몰 초기단계부터 기존 업체들과의 과열 경쟁은 예상했으나 이러한 경쟁을 통해 그 혜택이 회원에게 돌아가도록 할 취지였다”면서 "일부 기존 쇼핑몰에서 의사장터 취급제품 메이커에 압력을 행사하여 해당 상품을 공급조차 못하게 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안 이사는 “일부 쇼핑몰 업체는 외압을 통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고 폭리를 취할 수 있으나 그 피해가 회원에게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전하고 “이러한 사태에 대해 좌시하지 않고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의협은 이같은 외압을 행사한 해당 업체에 대해 의사에 대한 심각한 도발을 자행한 것이라고 판단하고 대응 수위를 한층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의사장터’에서 판매되어 온 PC는 10일부로 판매가 중단된 상태로 의협측은 빠른 시일 내에 다른 제조사의 상품을 올릴 예정이다.
김주경 대변인은 “기존 쇼핑몰의 횡포가 회원들에게 얼마나 큰 악영향을 끼치고 불투명한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면서 "의협은 회원들의 혜택이 줄지 않도록 최대한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의사장터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