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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정계정맥류, 성인기 불임 야기

서울대병원 백재승 교수팀, 6년간 임상결과 분석


전경수 기자
기사입력: 2004-01-26 13:20:41
청소년기의 정계정맥류를 조기에 수술하지 않을 경우 성년이 된 후 불임을 가져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비뇨기과 남성불임 연구팀(백재승[사진], 김수웅 교수, 박관진 전임의)이 지난 1997년부터 2003년까지 16~20세의 청소년 62명을 대상으로 정계정맥류제거술을 시행한 결과 정액검사 결과의 향상이 성인이 되어 수술하는 것에 비해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환으로부터 올라오는 정맥의 확장으로 고환통증, 하복부 불편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정계정맥류는 증세가 심하지 않아 특별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것까지 포함하면 우리 나라 남성의 15-20% 정도가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흔히 청소년기부터 나타나기 시작한다.

그러나 정계정맥류가 있다고 해서 모두 불임 환자가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청소년기에 수술을 해야하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었다.

또 대개 남성불임증으로 진단된 성인의 경우 정계정맥류제거술을 시행하면 수술 후 약 6개월 또는 1년 후 60~70%만 정액검사의 소견이 호전된다고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백 교수팀이 시술한 청소년들의 경우, 수술 전 시행한 정액검사 결과 약 25%의 환자들에서 감정자증(정자수가 적은 것) 또는 약정자증(정자의 운동성이 떨어지는 것)이 관찰되었으나 정계정맥류 수술을 시행한 결과 3개월만에 감정자증은 100%가 정상화되었고 약정자증은 40%가 정상화되었으며 6개월이 경과한 후에는 2명(3%)을 제외하고 모두 정상화됐다.

백재승 교수는 “청소년기에 발생하는 정계정맥류는 질병의 초기단계이므로 정액검사의 이상 소견이 그리 심하지 않으나 시간이 지나 이미 불임 단계에 이르면 일부 환자에서는 수술을 해도 회복이 안 되는 경우도 있다”며 “정계정맥류는 조기에 수술하면 이미 불임이 되어 수술하는 것에 비해 가임력의 회복이 더 뚜렷하다”고 말했다.

백재승 교수팀은 지난 1994년에 수술 후 합병증과 재발률이 높은 기존 치료법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동맥과 림프관을 제외한 모든 정맥을 차단하는 수술현미경 미세수술 기법을 이용한 정계정맥류제거술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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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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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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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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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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