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공단이 의사협회에 2%대 수가인상률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건강보험공단과 의사협회는 15일 오후 7시부터 4차 수가협상을 갖고, 협상 타결을 위한 적극적인 수가인상률 조정에 나섰다.
이날 협상에서 공단은 2%대의 안을 사실상 최종안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의협이 건정심에서 받은 2.3%의 수가인상률에 근접한 수치다. 경제 상황 악화 등으로 인해 '수가 동결'이라는 수가협상 초기의 상황과 비교하면 상당한 수준의 안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아직도 양측의 입장차는 약사회나 병협에 비해 커, 협상 타결이 쉽지 않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안에 의협은 별도의 안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추가적인 협상을 벌일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의협 전철수 보험부회장은 "공단이 협상에서 성의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느껴진다"며 "책임감 있는 자세로 계약이 성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단 김경삼 실장도 "오늘 협상에서 진척이 있었다"면서 "의협이 건정심에 가지 않고 타결되도록 협상을 진행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공단과 의협은 17일 오후 9시 수가협상을 진행키로 했다. 이날 12시면 수가협상이 마무리되기 때문에 양측이 극적 합의를 이룰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