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공단을 강하게 비난하며 국민감사청구인을 모집하던 동북아메디컬포럼(이하 동메포럼)이 정형근 이사장의 유감 표명에 한 발 물러섰다.
과거 정권의 국민건강보험공단 문제를 지적한 것이라는 설명인데, 다소 궁색한 해명이라는 지적이다.
동메포럼 관계자는 19일 메디칼타임즈와의 통화에서 "우리의 활동은 정형근 이사장과는 무관하다"면서 "정 이사장과 대립각을 세우려는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동북아메디컬포럼의 국민감사청구인 활동이나 공단이 방만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과거 정권에서의 건강보험공단 문제를 짚은 것이라는 설명.
동메포럼 관계자는 "2억원의 연봉 역시 과거 정권을 이야기했던 것"이라고 "정 이사장을 지목한 것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오히려 동메포럼은 정 이사장이 건보공단을 개혁할 적임자라며 적극 지지하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동메포럼 관계자는 "정 이사장이 공단 개혁을 잘 하실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동메포럼은 정 이사장이 더 편안하게 개혁을 할 수 있도록 돕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동메포럼은 건보공단 감사를 위한 국민감사청구인 모집운동은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많은 분들이 참가의사를 표현하고 있다"면서 "적절한 때에 참가자 수 등의 현재 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형근 이사장은 최근 동메포럼의 활동에 대해 "공단의 명예를 심히 훼손하고 있다"면서 유감을 표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