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에 국민건강보험공단 감사를 청구하기 위해 국민감사청구인을 모집하고 있는 동북아메디컬포럼에 건강보험공단 정형근 이사장이 유감을 표명했다.
정 이사장은 15일 열린 개인정보보호 결의대회에 참석, "공급자 단체들이 사정이 있겠지만 공격을 심하게 하는 곳도 있다"면서 동북아메디컬포럼을 지적했다.
동북아메디컬포럼(대표 경만호)은 최근 공단이 방만하고 비대하다고 주장하며 국민건강보험공단 감사를 위한 청구인 모집에 들어간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직원 평균 보수액이 4년새 30%나 올랐으며, 이사장 연봉이 2억원이 넘는다는 주장도 펼쳤다 .
이에 대해 정형근 이사장은 일방적인 건강보험공단에 대한 공격에 유감을 표명하면서, 자칫 이러한 주장들이 국민과 공단간의 신뢰의 위기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정 이사장은 "수가협상, 약가협상이다 직원들이 바쁘게 일하고 있다"면서 "왜 공단을 방만하다, 일하지 않는다고 하는지 아직은 이해 못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동북아메디컬포럼이) 연봉이 7천만원이나 삭감이 됐는데, 2억을 받는다고 자료를 내고 방만하다고 한다"면서 "공단의 명예를 심히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그러면서도 우리는 포용하고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다만 자칫 잘못하면 국민과의 신뢰의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면서 "국민의 보험료로 운영되는 단체가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정 이사장은 개인정보보호에 있어서도 공단이 더욱 철저해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단이 국정원보다 개인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어떤 일 있더라도 보호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건강보험공단은 이날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개인정보보호 결의대회를 갖고 정보보호에 대한 의지를 대내외로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