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책
  • 제도・법률

의전원생, 대학원에 안가도 박사 학위 딴다

교육부, 제도개선 입법예고…석사 이후 과정 학칙 위임


안창욱 기자
기사입력: 2008-10-22 06:48:36
앞으로 의학전문대학원 졸업생들은 따로 대학원에 다니지 않더라도 논문 심사만 통과하면 의무박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의전원생들은 의대 졸업생보다 의사면허를 2년 늦게 취득하지만 박사학위를 취득할 때까지의 총 수업연한은 오히려 짧아져 상당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10일 고등교육법 시행령을 입법예고하면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시킨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입법예고안에 따르면 의학전문대학원과 치의학전문대학원의 의사 및 치과의사 양성 과정의 수업연한을 4년으로 하고, 의전원과 치의전원 과정을 이수하면 전문학위(의무석사)를 수여한다.

특히 교육부는 입법예고안을 통해 기타 학위과정 운영에 관해 필요한 사항은 교육관련 법령의 범위 안에서 ‘학칙’으로 정하도록 했다.

이와 관련, 교육부 관계자는 “전문학위만 법에 명시하고, 이후 박사학위 과정은 대학이 학칙으로 정해 결정하도록 한 것”이라면서 “그러면 박사학위과정을 논문으로 대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의학전문대학원 졸업후 별도의 대학원 과정을 거치지 않더라도 논문 심사를 통과하면 박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교육부가 지난해 의·치의학전문대학원협의회(책임연구원 이순남 이화의전원 원장)에 용역을 의뢰한 ‘의·치의학전문대학원 체제 발전방안 강구’ 연구보고서를 상당부분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당시 연구보고서는 4년간 대학과정을 이수한 학사들이 입학하는 의전원의 4년 과정을 석·박사통합과정으로 인정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와 함께 의전원 졸업생은 학위 논문 없이 석·박사통합과정을 이수한 것으로 인정해 졸업할 때 의무석사학위를 주고, 대부분의 졸업생들이 전문의 자격취득을 위해 논문을 만들어 학술지에 발표하기 때문에 이를 심사해 전문박사학위를 수여하도록 제안했다.

연구팀은 “의전원을 졸업한 의사들은 따로 대학원을 다니는 부담을 지지 않고서도 3, 4년 안에 전문학위인 의무박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고, 추가적으로 대학원 박사학위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하는 경제적, 시간적 부담을 덜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의전원생들은 대학 4년 과정을 졸업한 후 다시 4년간 전문대학원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의대생들보다 2년 늦게 의사면허를 취득한다.

그러나 의전원 석·박사통합과정이 시행되면 2년간의 박사학위 과정을 생략할 수 있어 의대 졸업생들이 석사, 박사를 취득할 때까지 걸리는 최소 수업연한 10년보다 2년을 단축할 수 있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