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가 국내에 진출한 다국적제약사 가운데 신입직원 연봉이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와이어스노동조합이 제공한 다국적제약사 5개의 신입사원 연봉현황에 따르면 GSK의 신입직원 연봉은 작년 인상분은 반영해 총 4074만원으로 업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화이자는 올해 임금인상분(5%)을 반영해 3874만원으로 GSK 신입직원보다 200만원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5%가 인상된 베링거는 3751만원, 사노피는 3672만원으로 뒤를 이었고 아스트라제네카가 3500만원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와이어스는 올해 29%가량 임금을 인상해야 아스트라제네카 수준으로 올라설 수 있는 것으로 한국와이어스 노조는 추산됐다.
이승규 노조위원장은 이와 관련, "전임 사장이 와이어스 임금수준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올려주겠다고 약속했다"며 "29%를 인상해도 GSK나 화이자 수준에는 크게 못미치는 만큼 노조의 요구는 결코 무리한 것이 아니다"라고 역설했다.
한편 와이어스 노조는 최근 사측과의 임금협상에서 29% 인상안을 제시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냈지만, 지노위 쪽의 조정안(기본급 5.5% 인상)을 노조에서 거부 조정이 결렬됐다.
이에 와이어스 노조는 사측의 불성실한 임금협상 자세와 높은 매출 성장률에도 불구하고 타제약사보다 열악한 임금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불만을 제기하며 부분파업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