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여년간 축적한 태아 심장초음파 검사 1세대의 노하우를 무료로 전수합니다”
분당서울대병원 최정연(소아청소년과) 교수가 태아 심장질환을 진단, 치료하는 의사들을 대상으로 내년 9월까지 매월 셋째주 화요일마다 ‘태아 심초음파’ 무료 강의를 개설해 화제다.
최정연 교수는 “태아 심장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산부인과와 소아심장 전문의가 서로의 지식을 공유하고, 긴밀히 협조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그간 태아 심장 초음파 진단을 해 오면서 모아온 자료를 공유하기 위해 이같은 강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21일 저녁 7시 30분 분당서울대병원 대강당에 열린 첫 번째 강의에는 부산, 대구, 광주 등 전국 각지에서 200여명의 의사들이 몰려들었다.
이날 강의는 ‘How to scan(Technical aspects)’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산부인과뿐만 아니라 소아청소년과, 흉부외과, 영상의학과 전문의들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최정연 교수는 태아·영유아·소아 선천적 심장기형 영상진단 전문가로 태아 심장질환의 양상과 특징을 밝혀내 심장혈관 생리연구 분야 발전에 기여한 우리나라 태아 심장진단 1세대다.
강의에 참석한 한 개원의는 “출산 전 태아의 건강을 체크하는 여러 가지 검사 중 심장기형을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지금까지 제대로 된 교육을 받기 어려웠다”며 “심장질환을 효과적으로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도록 1년간 강의를 충실하게 이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정연 교수는 “20여년 간 태아 심장 초음파 진단과 선천성 심장병을 치료하고 연구하면서 쌓아온 지식과 경험을 여러 의료진들과 공유함해 우리나라 태아 심장질환과 소아 심장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발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최정연 교수의 강의를 동영상으로 제작, 병원 홈페이지에서도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 강의는 심장 초음파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등록비 및 참가비는 없고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문의:031-787-72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