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에 필요한 것은 선택과 집중입니다. 뇌졸중하면 '서울성모병원'이라는 공식을 만드는데 주력할 것입니다"
최근 내년 2월 개원하는 서울성모병원 뇌졸중센터 신용삼 교수는 향후 센터가 가야할 방향을 이같이 설명했다.
서울성모병원을 알리는 첨병으로 뇌졸중을 특화시켜 나가겠다는 것이다.
신 교수는 27일 "서울성모병원은 후발 대형병원으로 선택과 집중에 대한 전략이 필요하다"며 "뇌졸중을 특화시켜 서울성모병원의 간판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 교수는 앞으로 뇌혈관, 뇌졸중 분야의 임상과 연구가 급격히 발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노인인구의 증가는 곧 뇌질환의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뇌질환의 특성상 향후 뇌졸중 치료에는 협진이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될 것이라는 것이 신 교수의 설명이다.
신용삼 교수는 "노령화 시대가 가속화되면서 뇌혈관 전문의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될 것"이라며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진료과별 협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를 위해 서울성모병원 뇌졸중센터는 신경외과, 신경과, 방사선과, 재활의학과 등 관련분야의 협진모델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뇌혈관질환은 시간이 중요한 과제인만큼 원스톱진료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신 교수는 이러한 임상발전도 중요하지만 예방을 위한 연구도 빼놓을 수 없는 과제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가톨릭중앙의료원은 대국민캠페인 등도 준비중이다.
신 교수는 "병원에서 뇌혈관질환을 치료하는 것은 가장 소극적인 진료방식"이라며 "전 국민을 대상으로 예방법과 자기진단법, 대처법을 교육해 뇌졸중으로 인한 개인적, 국가적 손실을 줄이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또한 뇌졸중으로 장애가 남는 경우 회복 및 치료가 상당히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가톨릭의대가 성체줄기세포 연구에 앞서가고 있는 만큼 이러한 연구실적을 임상에 적용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