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가 경기 위축으로 잇따라 분양가를 대폭 낮추면서 개원예정의에게는 낮은 분양가에 개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것.
29일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수도권 택지지구내 상가들은 3.3m² 당 적게는 수십만원에서 크게는 수백만원 낮춰 분양을 받고 있다.
특히 택지개발지구 등 개원입지로 주목을 받고 있는 서울발산, 화성동탄, 고양행신2, 성남도촌, 남양주 등에 위치한 상가의 경우 최근 아파트입주가 한창 시작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분양가 인하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화성동탄 신도시 내 상가의 분양가의 경우 전체층 기준 3.3m²당 50만원~200만원 수준으로 낮췄고 고양행신2지구도 3.3m²당50만원~100만원 내려 분양 중이다.
지난해 12월 아파트 입주가 시작된 성남도촌내 상가들도 대체적으로 3.3m²당 적게는 40만원에서 많게는 300만원선으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서울 발산택지지구내 일부 상가는 최고 500만원이나 내려 분양 중이며 아파트 입주가 막 시작된 남양주 가운지구내 일부 상가도 50만원~100만원대 할인분양에 들어갔다.
개원컨설팅업체 한 관계자는 "분양시장이 어려워짐에 따라 개원예정의들에게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경기가 어렵다보니 상당수 개원의들이 선뜻 개원하는데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최근들어 개원의들 중에는 컨설팅 의뢰를 취소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등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막상 수혜를 입을 개원의는 많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