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소아청소년과 배종우 교수가 최근 대한소아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 초록상을 수상했다.
배종우 교수는 이번 추계학술대회에서 ‘신생아 호흡곤란증후군의 인공 표면활성제 치료 성적 분석에서 생존율의 현저한 개선 관찰’을 발표했다.
신생아 호흡곤란증후군은 주로 미숙아에서 폐가 미숙해서 폐 표면활성제 부족에 의해 호흡부전에 빠지는 병으로서, 미숙아 사망원인의 가장 흔한 병이다.
배종우 교수는 지난 17년간 한국의 미숙아 폐표면활성제 보충요법 치료성적을 분석, 1991년(60명), 1996년(1179명), 2002년(1595명), 2007년(1921명)의 전국 치료성적을 역학, 임상 양상, 사용방법, 치료 반응, 치료 정도, 사망률, 예후, 합병증 등 전반적인 사용 성적을 분석했다.
그 결과 신생아 호흡곤란증후군에서 폐표면활성제 치료법을 필요로 하는 환자가 연차별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 치료법을 사용한 환자에서의 사망률이 각각 1991년 40%, 1996년 30%, 2002년 18.7%, 2007년 14.3%로 현저히 개선돼 미숙아가 많이 생존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특히 출생체중 1,500g 미만의 극소저출생체중아들은 폐표면활성제 보충요법으로 미숙아에서 동반되는 각종 질환이나 합병증의 빈도를 줄여 미숙아 예후 개선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배 교수는 1990년 한국에 이 치료법을 처음 도입, 전국에 폐표면활성제 치료법을 소개해 한국의 미숙아 관리 보편화에 앞장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