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불만제로'가 지난 6일 피부과의원들의 고액 진료비를 주제로 집중조명한데 대해 피부과의사회가 해명에 나섰다.
피부과의사회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방송에서 다뤄진 것은 일부의 사례에 불과하며 이같은 문제점에 대해 의사회 또한 예의주시하며 자정활동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패키지를 유도해 진료비를 높이고 있다'는 불만제로의 보도 내용에 대해 "피부과에서는 레이저 등 피부과 의학적 치료와 치료 이후의 관리과정도 연속선상에서 맞춤관리를 하고있다"며 "여드름, 기미, 알레르기 피부의 경우 단순한 피부처리 만으로 큰 효과를 보기 힘들고 부작용 우려도 높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피부과의원에서 상담실장은 화장품을 판매하는 등 영업사원과 같은 존재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는 피부과 전문의들이 피부치료와 진료에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피부과전문의가 전문가로서 진단한 결과에 따라 적절한 패키지를 권유하고 이에 적절한 화장품을 권유하는 것이지 이를 강요하는 것은 절대 아니라는 주장이다.
이와 함께 혹시라도 있을 수 있는 자의적인 진단이나 처방을 줄이기 위해 병원자체적으로 직원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의사회 차원에서도 직원연수교육을 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불만제로가 피부미용사가 레이저시술을 실시하는 등 불법의료행위를 저지르는 장면에 대해서는 극소수에 불과한 경우일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피부과의사회 한 관계자는 "이같은 사례를 방지하고자 '의료기기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의사회원들 조차도 철저히 지키도록하고 있다"며 "회원들이 피부과 전문의로서의 전문성을 향상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의료기기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불만제로의 보도를 계기로 의사회 자체적인 자정활동을 더욱 강화시킬 예정"이라며 "이를 막기위한 홍보활동 또한 적극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