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성모안과병원(원장 이경헌)이 베트남에 국내 최초 안과병원 개원을 앞두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성모안과병원은 30일, 7년간의 베트남에 대한 의료봉사활동과 4년여여의 시장 분석을 통해 오는 2월 2일 호치민시에 베트남-한국 안과병원을 개원한다고 밝혔다.
당초 지난 2003년 11월 개원 예정이었으나 베트남 의료법 개정안 처리 지연으로 인한 병원 개설 허가문제로 연기된 바 있다.
병원측은 베트남 투자계획부(MPI)의 투자 상담과 심의를 거쳐서 공식적인 허가를 득했으며, 100% 순수투자라는 점에서 주목해달라고 당부했다.
베-한 안과병원은 현대식 4층 건물로 안과전문의 8명, 일반의 2명, 내과, 마취과, 임상병리과 전문의 각각 1명씩 모두 13명의 의사와 간호사 11명, 약사 1명 등 총 55명의 의료인력이 진료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현재 망막, 안성형, 근시교정 등의 고도의 술기를 필요로 하는 질환에 대해서는 한국서 전문의를 파견해 진료 및 교육, 경영 등을 책임지게 된다.
따라서 병원측은 "백내장 및 근시교정수술은 최신의 의료장비와 한국인의 의료진에 의해 동일한 시술을 받지만 가격은 오히려 더 저렴하다"고 말했다.
병원측은 "이번 현지 진출은 2006년 의료시장의 개방에 따른 선진의료기술의 도입과 의료서비스의 고도화, 등의 의료시장 전반의 질서 재편성에 따른 적극적인 대응전략의 일환이다"고 평했다.
성모안과병원은 지난 96년부터 8년 동안 베트남 현지인들에게 백내장, 각막이식수술 등을 무료진료해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