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 국내 최단기간 신장이식 2000례를 돌파한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 신장이식팀 한덕종 교수가 또 하나의 신화를 썼다.
올해 11월 중순까지 국내 최단기간 연 200례의 신장이식을 돌파하고, 2008년 올 한해 말기신부전 환자 200명에게 새 삶을 찾아준 것이다.
한 교수팀은 최근 만성신부전을 앓던 동생 김씨(남, 35)에게 친형이 기증한 신장을 이식하면서 국내 최단기간 연 200례 신장이식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식 성공률 또한 97.5%인 세계 최고수준으로 서울아산병원 신장이식팀이 지난 18년간 쌓아온 노하우와 팀워크가 뒷받침 되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한 교수팀의 올 한해 200례의 신장이식 내용을 살펴보면 생체 이식이 136건, 뇌사자 이식이 64건으로 뇌사자 이식이 지난해 34건에서 약 90% 증가했다.
한 교수는 “지속적인 기증자의 증가로 한 해 200례의 신장이식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하면서 “신장이식을 받기 위해 기다리는 수많은 신부전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