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자유도시에 외국병원을 설립하기 위한 구상이 서서히 구체화되고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서울대병원, 파트너스 인터네셔널 메디컬 서비스(PIMS)는 최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제주국제자유도시의 의료(헬스케어) 서비스 발전을 위한 전략과 계획 수립에 공동 참여해 협력해 나가자는 게 합의 내용이다.
각 기관들은 향후 4개월간 가능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MOU 종료 시점 전까지 협력 관계를 구체화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PIMS 이사 데이비드 존스는 “PIMS는 이러한 중요하고 잠재적인 전략적 관계를 위해 상호 이익이 되는 관계 정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PIMS는 하버드의대의 가장 역사가 길고 규모가 큰 부속병원인 브라이엄 여성병원(BHW)과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에 의해 설립된 미국 내 최대 통합 교육 의료 시스템인 파트너스 헬스케어 시스템을 대표한다.
또 PIMS는 매년 6천명 이상의 해외 환자를 포함해 4백만명 이상의 환자에게 전체 치료 과정에 대한 종합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영리 기관이다.
JDC는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에 따라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설립된 국토해양부 산하 공기업이다.
제주헬스케어타운 프로젝트를 비롯한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 촉진 사업, 사업 촉진을 위한 국내외 투자 유치, 투자 유치를 위한 홍보 마케팅 활동, 투자비 조달을 위한 면세점 운영 등이 주요 사업이다.
JDC 관계자는 “지난 3월 제주헬스케어타운에 대한 사업타당성 조사를 완료한 상태이며, 내년 중 도시계획 사업승인이 나기 이전에 PIMS, 서울대병원과 사업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사업승인이 되면 본격적인 기반조성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관계자는 “PIMS는 제주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 자문과 함께 해외환자 유치, 투자자 유치 등에서도 직접 관여할 것으로 안다”면서 “내년 이후 영리든 비영리든 선진의료기관을 유치하는데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