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전문요양기관들의 금기처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병용금기처방이 가장 많이 발생한 기관은 서울대병원, 연령금기가 가장 많았던 곳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 같은 사실은 2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에 제출한 '병용-연령금기 상위 10순위 요양기관 현황'에서 확인됐다.
동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종합전문요양기관 기준, 병용금기 처방이 가장 많았던 곳은 226건이 조정된 서울대학교병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서울아산병원이 165건, 고려대부속병원이 145건, 이대부속목동병원이 122건, 연세의대세브란스병원이 106건 등으로 병용금기 상위 5대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연령금기의 경우 전반적으로 병용금기에 비해 발생건이 적었다.
연령금기 처방이 가장 많았던 곳은 상반기에만 128건을 조정받은 연세의대세브란스병원이었으며, 서울대학교병원이 39건, 서울아산병원 27건, 인제대부산백병원이 10건, 삼성서울병원이 9건 등으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종합병원급에서는 샘안양병원이 124건으로 병용금기 1위, 창원파티마병원이 227건으로 연령금기 1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병용금기처방 상위5개 기관에는 샘안양병원에 이어 △한림병원 89건 △성애병원 75건 △홍익병원 70건 △굿모닝병원 56건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어 연령금기처방 상위5개 기관에는 창원파티마병원 △첨단종합병원 37건 △HN병원 33건 △철원길병원 32건 △건국대병원 31건 등이 포함됐다.
H정신과의원 병용금기 143건-A피부과 연령금기 51건 최다
한편 금기약 처방들은 기관규모가 클수록 다발생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일부 의원급에서는 병원이나 종합병원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금기약을 처방하는 행태가 나타나기도 했다.
실제 동 자료에 따르면 요양기관종별로 상위10대 기관들의 금기약 처방을 합계한 결과 병용금기의 경우 △종합전문요양기관 1078건 △종합병원 641건 △병원급 388건 △의원급 366건으로 집계됐다.
연령금기의 경우에도 △종합전문 247건 △종합병원 227건 △병원급 202건 △의원급 191건 등으로 요양기관 규모가 클 수록 금기약 처방이 다발생하는 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개별 의원들의 금기약 처방건수를 살펴보면, 의원급 금기약 상위기관의 조정건이 병원급이나 종합병원급 특정기관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특성을 보였다.
의원급에서 병용금기처방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된 H정신과의원에서 올 상반기 병용처방발생건수 143건의 금기처방이 발생, 종합병원에서 1위를 차지했던 샘안양병원의 124건, 병원급 1위인 D병원 69건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
의원급 연령금기 1위였던 A피부과의 경우에도 금기처방건이 51건으로, 병원급 금기처방 수위였던 K병원의 31건보다 많았다.
의원급 병용금기처방 상위5대 기관은 △H정신과 143건 △E산부인과 38건 △K이비인후과 36건 △P외과 31건 △K신경정신과 26건 등이었으며, 병용금기 상위기관은 △A피부과 51건 △P소아과 30건 △N이비인후과 22건 △K가정의학과 14건 △J의원 14건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