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1곳당 지난해 건보매출액을 비교해 본 결과, 소재지역별로 최대 월 1000만원이 넘는 격차를 보였다.
서울지역 의원의 기관당 매출액이 2024만원으로 16개 시도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대도시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매출액 규모가 적었다.
이는 27일 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동발간한 '2007년 건강보험 통계연보'를 분석한 결과다.
동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발생한 급여비매출액은 7조9335억, 기관당 월 진료비 매출액은 전년보다 5.9% 가량 늘어난 2529만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특히 의원급 의료기관의 기관당 월 매출액은 요양기관 소재지별로 큰 격차를 보였다. 대도시 약세, 지방도시 강세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난 것.
실제 지역별로 의원당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 서울과 충남 등 상하위 기관의 매출액이 최대 1.5배에 이르는 차이를 보였다.
통계연보에 따르면 2007년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급여비 매출을 기록한 지역은 충남으로 기관당 월 매출액이 3097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의원급 평균(2529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것으로, 최하위를 기록한 서울(2024만원)에 비해 1000만원 이상 많은 수치다.
이어 충북지역 의원이 기관당 3082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강원이 3053만원, 경남이 3008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또 전북(2946만원), 경북(2850만원), 전남(2751만원), 울산(2786만원), 제주(2783만원) 등도 평균보다 높은 매출액 수준을 보였다.
반면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등 대도시지역 의원들은 상대적으로 매출액 규모가 적었다.
최하위를 기록한 서울(2024만원)을 비롯해 부산(2365만원)과 대구(2406만원), 광주(2456만원), 대전(2478만원) 모두 평균에 못미치는 매출액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다만 이번 분석은 2007년말 현재 심평원에 신고된 지역별 등록기관수를 근거로 산출한 것이므로, 실제 금액보다 다소 높게 산출되었다. 분석에 사용된 의원수는 2만414개소로 건보지표상 청구기관과 약간의 차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