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41개 의대 가운데 2008년 한해 SCI급 논문을 가장 많이 쓴 대학은 서울의대, 성균관의대, 연세의대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톨릭의대는 학술진흥재단 등재지에 논문을 가장 많이 냈다.
그러나 원광의대, 단국의대, 건양의대, 관동의대 등은 한해 국내외 학술지에 단 한편의 논문도 발표하지 않아 학술 기능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일 전국 초·중·고등학교 및 대학의 주요 정보를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는 교육정보공시 대국민 서비스를 시작했다.
메디칼타임즈가 각 대학이 정보공시한 자료 가운데 전국 41개 의대(의학전문대학원 포함)의 2008년도 전임교원 1인당 논문수를 분석한 결과 대학별 편차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우선 올해 전체 의대의 SCI급 학술지에 등재한 논문편수를 보면 서울의대가 408편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성균관의대(368.4편), 연세의대(326편), 울산의대(262.7편), 가톨릭의대(257편), 고려의대(208.9편), 부산의대(158.1편), 전남의대(96.7편), 아주의대(82.6편), 순천향의대(67.3편)가 뒤를 이었다.
반면 건양의대, 관동의대, 단국의대, 원광의대는 올 한해 SCI급 학술지 연구논문 게재편수가 한 건도 없었다. 서남의대(0.9편), 조선의대(0.3편)도 매우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전임교원 1인당 SCI급 논문 게재편수는 서울의대(1.47편), 부산의대(1.11편)가 가장 두드러졌다.
학술진흥재단(등재 후보지 포함)을 포함한 국내 학술지 등재에 있어서도 상위 대학과 하위 대학간 편차가 극심했다.
학진 등재지 게재편수는 가톨릭의대가 올 한해 386.8편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부산의대(195.5편), 성균관의대(194.2편), 순천향의대(193.7편), 울산의대(147.9편)가 ‘빅5’에 이름을 올렸다.
인제의대, 연세의대, 고려의대, 서울의대, 아주의대, 동국의대, 전남의대도 1년에 100건 이상의 논문을 학진 등재지에 게재해 연구실적이 비교적 양호했다.
그러나 건양의대, 관동의대, 단국의대, 원광의대는 학진 뿐만 아니라 국내에 발간되는 기타 일반학술지에도 논문을 등재한 실적이 전무했고, 이화의전원, 한림의대, 조선의대, 서남의대도 최하위권으로 분류되는 불명예을 안았다.
전임교원 1인당 국내 연구실적(학진 등재지, 기타 국내발간 일반학술지 등재 포함)은 부산의대가 1.8편으로 1위, 영남의대가 1.5편으로 2위, 동국의대가 0.9편으로 3위를 각각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