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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4명중 3명 "피임상담 받은 적 없다"

피임연구회 조사결과 "전문의 상담율 상당히 저조"


이인복 기자
기사입력: 2008-12-08 11:15:24
피임이 필요한 국내 여성들 중 4명 중 3명은 전문의와 피임상담을 해본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부인과 의사들의 모임인 피임연구회(회장 이임순)는 최근 가임기 여성(14~39세) 800명을 대상으로 피임 실태 및 인식조사를 실시하고 8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병원에서 피임 상담 경험이 있는 여성들 중 피임상담을 위해 병원을 방문한 여성은 26%에 그쳤다.

이는 대다수 국내 여성들은 아직까지도 피임에 대해서는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한 영역으로 인식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라는 것이 연구회의 설명이다.

실제로 여성들이 피임법을 선택하는데 있어 가장 큰 영향을 많이 미치는 정보 채널은 배우자(파트너)가 26%로 가장 높았으며 의사는 5%에 불과했다.

반면에 병원에서 피임 상담을 받아본 여성들은 '피임법 선택 및 사용에 있어 전반적으로 도움을 받았다'(5점 만점, 3.9점)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각 피임법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 수준을 알아본 결과, 콘돔(33%)과 정관 수술(36%)에 대한 오답 비율은 낮은 편이었다.

하지만 난관수술(65%)과 자궁내 장치(45%), 먹는 피임약(44%)에 대한 오답 비율은 비교적 높게 나타나 여성들이 오히려 여성 피임법에 대해 더 무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피임이 필요한 19세 이상 여성만을 대상으로 한 피임 실태 문항에서는 응답자 4명 중 3명이 현재 피임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더욱이 4명 중 1명은 피임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피임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더했다.

응답자들이 생각하는 피임효과가 확실한 피임법은 정관수술, 난관수술, 자궁내 장치였으며, 성감을 떨어뜨리지 않는 피임법으로는 먹는 피임약과 자연주기법이 꼽혔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피임법에 대한 만족도는 '자궁내 장치'가 5점 만점에 4.1점으로 가장 높았다. 흥미로운 사실은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피임법인 '콘돔'(3.7) 또는 '자연주기법'(3.3)은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는 점이다.

연구회 관계자는 "조사에 참여한 여성의 77%는 성교육을 받아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지만 이중 대부분(72%)의 여성들은 피임법의 사용 방법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답했다"며 "이는 실생활에서 활용 가능한 보다 전문적인 성교육이 시급함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피임연구회는 올바른 피임정보 제공을 통해 여성과 사회 전체의 건강을 보호하자는 취지로 지난 96년 산부인과 전문의들이 뜻을 모아 만든 단체로 정례적 세미나와 자료발표, 책자 발간을 통해 피임정보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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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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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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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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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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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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