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이성재)의 물품 납품 및 인사비리로 검찰에 구속 또는 불구속된 공단의 간부가 3일 현재 9명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사회보험노동조합(위원장 박표균)과 서울지검 남부지청에 따르면 공단 비리 연루자는 당초 알려진 6명에서 3명이 추가된 9명으로 1명이 불구속되고 8명이 구속된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 물품구매 비리와 관련 구속 또는 불구속 수사 대상자 9명 중 전 총무이사 L씨는 박태영(현 전남도지사) 전 공단 이사장이 도지사에 당선되자 정무부지사에 임명할 정도로 박 전 이사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졌다.
또한 인사비리로 구속 중인 Y씨는 박 전 이사장 보좌(2급)로 특채되었으며 L부장은 고교 후배로 승진을 미끼로 금품을 뜯어온 핵심 인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노조는 이러한 비리가 박태영(현 전남도지사) 전 이사장 재직 당시인 2000년 9월부터 10월까지 1년여동안 10차례에 걸쳐 275명의 간부 승진이 이루어진 것에 주목하며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관련자는 더 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불구속 또는 구속자 현황
▲ J차장(불구속 총무관리실 차장) ▲ S부장(구속 총무부장) ▲ J실장(″ 총무관리실) ▲ K실장(″ 비서실) ▲ L이사(″ 총무이사) ▲ N실장(″ 감사실) ▲ Y실장(″ 2급 대우이사장 보좌) ▲ L부장(″ C지사 부장) ▲ K본부장(″ 경영전략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