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병원 방사선 종양학과는 췌장암에 사이버나이프 시술을 시행, 생존율이 14개월로 증가함을 확인했다고 11일 발표했다.
또한 재발된 자궁경부암 및 직장암의 경우 최첨단 진단기기 PET-CT로 촬영하여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한 뒤 재발된 부위의 임파선에 사이버나이프를 시행함으로써 완치율이 80%에 이르는 개가를 이뤘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첨단 방사선 수술기기 사이버나이프를 국내 최초로 도입한 이래 400명이 넘는 환자를 치료한 원자력병원은 각종 항암제 및 방사선 치료를 병행한 경우에 비해 좋은 성적일 뿐 아니라 단기간 내 환자를 고통 없이 치료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통증이 심한 환자 80%가 기존의 통증 완화를 위해 복용하고 있던 마약을 중단하는데 성공했다고 보고된 바 있다고 연구팀은 주장했다.
병원측은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항암제와 방사선치료를 병행한 치료 성적인 50% 완치율에 비해 탁월한 결과로 판단된다"며 "치료 후 재발된 자궁경부암 및 직장암 환자에게 큰 희망이 아닐 수 없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원자력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김미숙 과장은 지난해 11월 제3회 국제 사이버나이프 학술대회에서 ‘사이버나이프를 이용한 대동맥주위의 임파절로 전이된 자궁경부암 및 대장암의 치료’를 발표, 혁신적인 연구에 수여되는‘Most Innovative Prize’를 수상한 바 있다.
또한 신경외과의 곽호신 과장 등은‘두개저 척삭종의 사이버나이프 수술’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하여 사이버나이프의 적용 및 효과의 세밀한 관찰로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원자력병원 사이버나이프팀은 미국 암센터 중 상위 10위권 내에 속하는 캘리포니아 주립대학(UCSF) 초청으로 방사선 종양학과 및 방사선 수술센터에서 사이버나이프 치료 성적을 발표한 바 있으며 각종 국제 학술대회에 초청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