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회장 김재정)가 오는 4월 15일 제17대 총선을 앞두고 정치세력화를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서 주목된다.
의협은 최근 전국 16개 시도의사회에 일제히 공문을 발송하고 각 지역별 출마 예상자들의 현황 및 성향을 분석하여 보고할 것을 요청했다.
의협은 출마 예정자들을 의사출신과 일반 출마 예정자로 나누어 ▲ 소속 당 ▲ 당선 가능성 ▲ 직업 ▲ 경력 ▲ 의사 또는 의료계에 대한 주요 성향 등 구체적으로 분석하여 보고하도록 했다.
당선 가능성은 ‘유력’, ‘중간’, ‘낮음’ 등으로 나누어 분석했으며 특히 의사 또는 의료계에 대한 주요 성향에 대해서는 ‘우호적’, ‘중립적’, ‘적대적’ 등으로 나누어 분석토록 했다.
의협 관계자는 “이번 총선에 출마하는 의사출신 후보자들에 대해서는 적극 지원하고 비의사 후보 중 의협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해 줄 출마예정 후보자를 지지하는 등 영향력을 행사하여 총선 이후 의료계의 요구가 관철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강구할 방침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