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 '국민을 위한 의료개혁 결의대회'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집회 당일인 22일 서울 경기 일원에는 흐리고 한두 차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20~50mm 가량의 제법 많은 강수량을 기록하고, 이상 고온현상도 이날을 고비로 평년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란 관측이다.
그러나 의협측은 비가 내리더라도 개의치 않고 예정대로 집회를 강행키로 입장을 정리했다.
노만희 총무이사는 "오늘 오전 상임이사회에서 논의가 있었지만 우천시나 악천후에도 예정대로 집회를 강행해야 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그는 "2000년 8월 보라매공원 집회때도 억수같은 장대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집회가 열렸지만, 회원들이 전혀 동요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열기가 고조되는 상승효과가 나타났었다"며 “회원들이 다소 불편을 겪겠지만 집회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의협 실무관계자 역시 “현행 의료제도의 개선 필요성을 피부로 느끼고 또 실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어서 비를 핑계로 집회 참여의사를 번복하는 회원은 나오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집회 규모에 대해 김세곤 부회장은 “전국적으로 집회 참여의사가 있다는 회원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여서 정확한 추계가 어려운 실정이지만 역대 결의 대회 가운데 최대 규모가 될 것은 확실하다”며 경찰의 1만명 추산에 대해 "너무 과소평가했다"고 지적했다.
의협은 현재 최소 5만명 이상이 집회에 참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의료계는 지금까지 수차례 집회를 가져왔지만 4만명 이상 참여한 집회는 단 한차례도 기록하지 못했다.
김 부회장은 또 "지금껏 집회를 준비하는 과정서 나온 최고의 히트작은 부산시의사회의 특별 상경열차라고 생각한다"며 "(부산이) 중요한 역할을 많이 한다"고 평가했다.
지방에 비해 서울지역 회원들의 참여도가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는 "회원들이 지방의 뜨거운 열기에 크게 고무돼 있고 박한성 준비위원장을 비롯 각 구의사회에서 적극 독려하고 있어 목표치(3만여명)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낙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