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전 대한의사협회장
[사진]이 오는 4월 제17대 총선에 경기도 성남시 중원 지역구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하는 것이 유력시 되고 있다.
19일 신상진 전 회장은 메디칼타임즈와 전화통화를 통해 한나라당이 자신에게 17대 총선 출마 의사를 타진해 왔고 사실상 이를 수락했다는 뜻을 밝혀 왔다.
이날 신 전 회장은 "오늘 한나라당의 모 현직 국회의원으로부터 신 전 회장님이 총선에 출마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공천을 신청하셨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사실은 내가 공천을 신청한 것이 아니라 한나라당 쪽에서 먼저 나에게 영입 의사를 타진해 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 쪽에서 나에게 경기도 성남시 중원 지역구 후보로 출마하라며 영입 제의를 해왔다"면서 "그래서 받아들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신 전 회장에 대한 영입 작업은 한나라당 내부에서도 현재 비공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 공식적인 경로를 통한 당의 입장 확인은 당장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밤 한나라당의 한 고위 당직실 관계자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신 전 회장에 대한 공천 심사는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공천심사위원회가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는 후보들에 대해서는 자신도 사실을 확인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실제로 마침 이날(19일)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위원장 김문수)가 발표한 17대 총선 후보자 3차 공모 현황의 '공개 대상 명단'에도 신 전 회장의 이름은 포함돼 있지 않았다.
그러나 보통 공천심사위원회는 각 후보들의 의사 등을 고려해, 공천 후보를 공개대상과 비공개 대상으로 나눠 심사를 벌이므로 신 전 회장의 공천 가능성은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
이 한나라당 관계자 역시 "만일 심사위원회가 실제로 (신 회장에게) 영입 제의를 해왔다면, 이는 사실상 공천이 확실한 것으로 봐도 된다"고 밝혀 더욱 신 회장의 출마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현재 성남중원 지역구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한 인사는 김일주(51·지구당위원장) 김현욱(40·도의원) 염오봉(40·성남산업진흥공단 사업부장) 이영성(여·63·한국청소년 효실천운동본부 본부장) 정완립(47·전 지구당위원장) 조종규(45·당중앙위원) 최인식(48·㈜한국도시산업개발대표이사) 등 총 7명이다.
그리고 현직 지역구 국회의원은 민주당 조성준 의원(55·보건복지위)으로서, 조 의원도 현재 민주당 공천을 신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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