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총 진료비 중 의원과 약국이 차지하는 비율이 1 대 1.1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신언항)이 2일 발표한 2003년 건강보험 진료비 및 상병 현황자료에 따르면 총 진료비는 20조5,336억원으로 전년도 보다 7.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요양기관종별 지급 현황에 따르면 의원이 5조8,740억원으로 총 진료비의 28.6%를 차지해 가장 높았으며 약국이 5조4,354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의원과 약국의 개설 수는 작년 12월 현재 의원은 총 23,559개로 약국은 19,262개로 나타나 1 대 1.2의 개설 비율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 종합전문요양기관 3조73억원(14.6%) ▲ 종합병원 2조8,675억원(14.0%) ▲ 병원 1조4,048억원(6.8%) ▲ 치과병의원 9,424억원(4.6%) ▲ 한방병의원 8,787억원(4.3%) ▲ 보건기관 1,197억원(0.6%) 순으로 점유를 보였다.
상병별로는 외래에서 감기 관련 상병이 가장 많은 진료횟수를 보인 가운데 고혈압 및 당뇨병 질환이 크게 증가했고 입원에서는 뇌경색증 질환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특히 감기로 인한 외래 진료건수는 7,781만건으로 약국을 제외한 진료건수 3억6,179만건의 21.5%(1조3.701억원)으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원외처방전에 의한 약제비 추정액 8,564억원이 합산될 경우 총 2조2,265억원으로 약국을 포함한 외래진료비의 14.8%, 암상병 진료비의 2.6배에 해당된다.
입원 진료 중 암상병으로 인한 진료건수는 494천건으로 전체 입원 진료 건수인 5361천건의 9.2%, 진료비는 8,426억원으로 전체 입원 진료비 5조4,528억원의 15.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진료비는 해마다 증가하여 작년도는 전년에 비해 18.8% 증가한 4조3,723억원으로 총 진료비의 21.3%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