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는 말라리아 치료제로 표준요법제인 클로로퀸(chloroquine)과 항생제인 지스로맥스(Zithromax)를 혼합한 약물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28일간 임상 결과에 의하면 클로로퀸과 지스로맥스를 병용한 경우에는 96%의 환자에서 증상이 없어진 반면, 클로로퀸만 복용하는 경우에는 31%, 지스로맥스만 복용하는 경우에는 38%에서 증상이 소멸된 것으로 나타났다.
클로로퀸은 사용된지 30년이 지나자 저항성이 발생하여 말라리아 환자에게 사용해도 효과가 떨어지는 경우가 빈번해지고 있다.
화이자는 이번 임상 결과에 근거하여 1천2백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인도, 인도네시아, 케냐, 페루, 남아프리카에서 말기 임상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스로맥스의 성분은 아지스로마이신(azithromycin). 작년 연간 매출액은 15.2억불이었다.
말라리아는 치명적인 질환으로 대개 열대지방에 있는 개발 도상국에서 발생하는데 연간 260만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화이자가 새로운 말라리아 병용요법제를 개발해도 주로 약가를 감당하기 어려운 개발도상국에서 사용될 것이기 때문에 수익성은 별로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