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중앙의료원(의료원장 최영식 신부)이 21세기 디지털시대를 위한 국내 최적의 종양 진단ㆍ치료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의료원은 14일 “최첨단 암 진단 장비인 PET-CT와 싸이크로트론(Cycrotron), 뇌종양, 뇌혈관 및 기능적 뇌질환, 간암, 부인암 등 전신암 치료기인 Cyberknife를 가동하는 등 암치료 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하고 대국민 최상의 선진 의료서비스를 본격 제공한다”고 밝혔다.
PET-CT는 기존의 PET에서 20분 이상 소요되던 투과영상을 1분 정도의 CT scan으로 검사시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한번의 검사로 암세포의 진단과 Staging이 가능하며 검사 결과를 바로 치료에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이 장비는 각종 암의 진단 이외에도 뇌종양, 알츠하이머, 운동성 장애 등 뇌신경 분야와 관상동맥, 심근경색과 같은 허혈성 심장질환 등 다방면에 이용되고 있어 그 활용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사이버나이프는 미국방성이 크루즈 미사일 요격을 위해 개발된 장비로부터 고안된 항법장치(Navigation System)와 독일의 로봇 기술이 결합된 최첨단 기술의 결정체로 신체의 골격구조를 기준 좌표로 3600개의 위치에서 정교한 저에너지 방사선 빔을 조사하여 암 덩어리를 파괴하는 제3세대 정위방사선 수술 시스템이다.
정확한 조준을 위한 영상 추적 시스템(Tracking System)에 의해 실시간으로 암의 위치를 파악해 환자의 어떠한 움직임에 대해서도 빔의 방향이 조정된다.
신경외과 김문찬 교수는 “이 새로운 첨단 치료장비를 활용해 국내 의료수준이 한단계 향상되었다”며 “그동안 힘든 방사선 치료로 심리적, 육체적으로 고통 받아온 환자들이 보다 편안하고 안전한 치료를 받게 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