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노인 2명 당 1명꼴로 ‘백내장’을 앓고 있으며 1인당 한가지 이상의 안과 관련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실명예방재단(회장 신경환 교수)은 최근 지난해 전국 53개 지역 7천750여명을 대상으로 노인 안검진 사업을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전체 검진 노인 가운데 7천168명(91.4%)이 안질환을 갖고 있었고 치료방법과 관련해서는 수술이 시급한 환자가 2043명으로 대부분이 백내장과 익상편이었다.
또한 약물치료 1988명, 안경처방 147명, 정기검진 2295명 등이었다. (치료 불필요 = 640명)
재단측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전국 16개 시도 1109명(1813안)이 개안수술을 받아 시력을 회복했으며 수술 대상자 중 89%가 수술 결과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무의촌지역 검진대상자 대부분이 처음으로 안과검진을 받았다고 답한데다 백내장 등 안과질환이 단순히 노화에 따른 결과라고 생각하고 이를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한국실명예방재단 신경환 회장은 “65세 이상 노인분들의 안검진 및 개안수술비 지원사업이 전국적으로 알려지면서 눈 수술에 대한 도움을 청하는 문의는 폭주하고 있으나 최근 우리 경제상황이 좋지 않아서인지 후원의 손길이 늘지 않아 모두 도와줄 수 없다는 점이 안타깝다”며 관심 있는 개인과 기업의 적극적인 후원과 참여를 부탁했다.
한편 한국실명예방재단은 지난 1973년 창립 직후부터 무의촌지역 안검진 및 개안수술비 지원사업을 매년 시행해 왔으며, 2003년부터 보건복지부의 예산 지원을 받아 전국 안과 무의촌 및 취약지역의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한국실명예방재단에서 검진팀(안과 전문의, 안경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이 직접 의사가 없는 무의촌 지역에서 안과 정밀 검진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