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회장 김승호)과 의협신문이 공동 제정하는 ‘제20회 보령의료봉사상’ 시상식이 22일 저녁 그랜드 하얏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이번 보령의료봉사상 대상에는 지난 60여년 동안 '생명사랑'을 실펀해 온 상계동 은명내과의원 김경희 원장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김 원장은 무료봉사 진료, 간염 공개 강좌와 상담, 무료 독서실 운영, 무의탁 노인 등을 위한 심부름 서비스, 장학사업, 불우이웃 공동체 지원 등 ‘상계동 슈바이처’로 불리고 있는 의료인.
지난 1985년 은명장학회를 설립, 지금까지 불우 청소년 2,200여 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왔고, 86년에는 심장수술후원회를 설립해 선천성 심장병 환자 36명을 후원했다.
김 원장은 소감을 통해 “의사협회에서 의사에게 주는 상을 의사로서 받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작년 봄 몸이 너무 좋지 않아 이제 그만둬야 할 때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좋은 상을 받게 돼서 너무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보령의료봉사상’은 국내외 의료 취약지역에서 의술과 사랑을 베풀며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인술구현에 헌신한 의사개인이나 단체를 발굴, 그 공적을 널리 알려 참된 의료인상을 기리기 위해 85년 처음 제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