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김세곤 상근부회장을 비롯한 상근이사 전원이 의협 직원의 공금횡령 사건 직후,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협관계자는 1일 "상근이사 전원이 이번 사태의 책임을 통감하면서 김재정 회장님께 힘을 실어주기 위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당초 한형일 재무이사와 조중진 사무총장, 안승정 총무국장 등의 사임 의사는 사건 직후 알려졌으나 상근이사 전원의 사직서 제출은 뒤늦게 확인된 것이다.
의협 이사진과 시도의사회장들은 1일 오후 5시부터 연석회의를 진행할 예정이어서, 회의에서 어떤 식으로든 이번 횡령 사건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의사협회 김재정 회장은 시도 대의원총회 방문일정을 그대로 소화해가며 회원들에게 횡령사건에 대해 직접 사과하고, 의료민주화 투쟁을 더욱 힘차게 해 나가자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