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보험사의 암보상품 보험료가 크게 오를 전망이다.
암발병이 계속 늘어나고 암 진단 기술도 발달하면서 암보험의 손해율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각 보험사들은 암보험의 위험율을 상향 조정하고 있는 것이다.
6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4~5개 생보사들은 암보험 예정위험율을 조정하기 위해 보험개발원에 요율 검증을 받았고 5~20% 정도 예정위험율을 상향 조정했거나 할 예정이다.
예정위험율은 인상된 만큼 보험료에 반영되는데 20%의 위험률이 상향조정되면 보험료도 20% 인상 효과가 나타난다.
특히 이달부터 보장성보험의 예정이율도 0.5~1% 가량 인하돼 보험료는 10~20% 가량 늘어나기 때문에 암보험은 다른 보험상품보다 큰 폭으로 보험료 인상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동양생명은 이달부터 예정이율을 0.5% 인하하는 반면 암보험 예정 위험율은 20~30% 가량 인상했다.
이에 따라 월 보험료 2만3400원을 받던 암보험의 보험료는 3만7500원으로 약 60% 가량 증가했다.
금호생명도 지난 달 2일부터 암보험 약관을 재조정해 암보험료를 큰 폭으로 올렸다.
슈퍼암크리닉 보험은 지난 2월까지 20년 만기 주계약 1500만원 기준으로 20세 남자에게 월 1만9600원을 받았으나 3월부터는 약 3만1200원으로 60% 가량 보험료를 올렸다.
교보생명과 대한생명도 암보험 위험률의 요율검증을 받아 보험료를 올렸고 삼성생명은 암보험금 지급 규모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어 시장 추이를 보며 위험률 조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