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우병 환자의 건당 진료비가 전체 상병의 평균 건당진료비에 무려 119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02년 대비 2003년 전체 상병의 건당진료비는 5.3%로 증가한 반면 혈우병의 평균 건당 진료비는 24.3%로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신언항)에 따르면 2002년 혈우병 환자의 건당진료비는 3,147,913원으로 전체 상병의 평균 건당진료비 31,229원의 101배에 달했다.
2003년의 경우 전체 상병의 건당 진료비는 평균 32,881원으로 5.3% 증가한 반면 혈우병 환자의 평균 건당 진료비는 3,913,909원으로 119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헴은 이와 관련 “감기 환자 등 일반 환자의 평균 진료비와 희귀병인 혈우병 환자는 약제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달라 단순 상대 비교는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2002년 이전까지 값싼 혈액제재를 사용하던 것을 복지부와 심평원을 상대로 한 환우단체들의 노력으로 약효가 있는 유전자 제재로 실제 진료가 이루어진 긍정적으로 보아야 한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