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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보건지소 시범사업 재검토해야




메디게이트뉴스 기자
기사입력: 2005-11-28 06:50:15
서울지역 유일의 도시 보건지소로 선정된 노원구 보건지소가 28일부터 지역주민을 상대로 건강검진 예방접종 등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간다고 한다. 구는 국비와 시비를 들여 월계동 942번지에 건물(지상5층, 연면적 956㎡)을 빌렸으며 의사, 한의사, 간호사, 약사, 물리치료사 등 총 15명의 인력과 최첨단 의료시설을 갖췄다고 선전한다.

복지부는 지난 5월 서울 노원구를 비롯해 전국 대도시 6곳을 도시 보건지소 사업 시범지역으로 선정했다. 이들 도시 보건지소는 앞으로 2년간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방문간호와 방문진료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 관리 ▲재활치료 ▲한방진료 ▲독감, 영 유아예방접종 ▲치과진료 ▲65세 이상 치매 노인 진료 등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러나 감사원은 이달초 공공보건의료운영실태 감사결과에서 도시 보건지소 설치 계획에 실효성이 없다는 진단을 내렸다. 복지부가 계획을 추진하면서 민간병원 등 의료기관과 보건의료서비스 제공기관의 접근성, 보건소 설치에 따른 인력, 예산 등 운영 타당성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를 거치지 않았다는 것이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복지부에 이 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권고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도시지역은 1차 진료를 담당하는 의원이 2만624개소가 설치되어 농어촌보다 7배 이상 많은 보건의료기관이 집중되어 있다. 또 종로구 등 9개소에서 운영하고 있는 보건분소의 환자진료실적을 분석한 결과 의료급여환자 보다는 의료보험 환자 진료에 더 치중한 것으로 드러났다.

'농어촌에 비해 보건서비스가 취약한 도시지역에서 장애인, 노인 등 보건의료취약계층에 대한 보건서비스를 강화하고 증가하고 있는 국민의료비를 절감한다'는 도입 취지가 무색해진다.

현 정부는 정권 초기부터 공공의료 확충을 강조해 왔으며 공공의료 확충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한다. 그러나 의료계의 반대와 감사원의 재검토 지적이 나온데도 불구하고 도시형 보건지소 시범사업이 강행되는 것은 분명 우려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의협의 반대는 이익집단의 반대이니 그렇다고 치더라도, 감사원의 재검토 권고까지 묵살하는 행정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복지부는 지금이라도 이 사업을 전면 재검토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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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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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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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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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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