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중원구에 출마한 신상진 후보측은 개표초반 선전에도 불구, 선두와 시시각각 벌어지는 표차에 실망스러운 분위기가 역력하다.
초반 상승세를 타며 선두 열린우리당 이상락 후보를 바짝 뒤쫓았던 신상진 후보진영은 개표율 50%로 접어들면서 선두를 따라잡을 기미가 보이지 않자 여기 저기서 탄식이 흘러나오며 실망스런 분위기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15일 21시 45분 현재 개표율은 70%로 신상진 후보는 열린우리당 이상락 후보에 약 7천표차로 뒤진 가운데 3위 민주노동당 정형주 후보와는 점차 격차를 벌이고 있다.
신상진 후보진영에 따르면 현재 상황대로라면 2위는 확정적이지만 선두를 따라잡기는 무리라며 일찌감치 이번 선거에 대한 기대를 접는 분위기다.
하지만 현재 당선이 유력한 열린우리당 이상락 후보는 '학력허위기재'로 검찰에 고발된 상태며 여지껏 판례로 비추어 볼 때 보궐선거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신 후보측 한 선거운동원은 "이번 선거결과에 대해 초선인 신상진 후보는 선전한 것으로 추후 보궐선거를 위해 또다시 모이자"며 "고생을 많이 했는데 한번에 됐으면 좋았을 걸"이라고 아쉬움을 달랬다.
한편 21시경 선거운동본부에 도착한 신상진 후보는 아직까지 개표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보궐선거에 대한 언급을 피하고 싶다며 입장표명을 미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