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수가를 3년간 단계적으로 인하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22일 오후 제17차 회의를 열고 PACS 수가를 내년부터 3년간 매년 20%씩 60%를 내리기로 했다.
이는 PACS 수가 신설 이후 병원급 이상 요양기관에서 PACS 보급이 급격하게 증가해 수가 신설을 통해 PACS의 도입과 확산을 꾀하겠다는 당초 목적을 이룬데다 PACS가 보편화되면서 설치와 유지비용이 대폭 감소해 이를 보정하기 위한 것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PACS는 지난 1999년 2곳의 병원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이후 연평균 93.9%의 증가율을 보일 정도로 급격하게 확산돼 올 3월 현재 775개소에서 운영되고 있다.
또 PACS 보급의 증가에 따라 설치 비용도 도입 초기인 2001년 병원급 5.3억원 종합병원 13억원, 3차기관 52.5억원에서 올해는 각각 1.5억원, 5.5억원, 20억원대로 내렸다.
복지부는 3년간 매년 20%씩 PACS 수가인하하게 되면 총 563억원의 재정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분석했다.
병원협회는 이날 PACS 상대가치 점수 조정 상정 안건 자체가 일방적인 조사 결과를 상정한 것으로, 자료에 대한 신뢰 검증이 우선되어야 하며 정부의 정보화 정책에 부응한 의료기관의 경영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며 수가 인하에 반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