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 노동자 32명이 오는 20일 근로복지공단 대구 경북본부에 집단산재신청을 하기로 해 산재를 부정하는 병원측과의 마찰이 예고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경북대병원지부(지부장 이정현)는 지난해 11월 중 근골격계질환에 대한 전체 조합교육을 진행한 결과 474명 중 94명이 즉시 치료를 요하는 상태였으며, 386명은 손, 팔, 어개, 목, 허리, 무릎 중 한군데라도 증상이 1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1달에 한번 이상 증상이 발생했다.
아에 노조는 증상자 면담, 집단검진, 2차 정밀검진, 작업환경평가를 거쳐 4월 20일 집단산재신청을 하게 됐다.
이번에 산재요양신청을 하는 노동자는 수술실, 병동, 외래, 중앙공급실, 방사선과등에 근무하면서 짧게는 2년 길게는 16년 이상을 근무한 노동자로서 대부분인 28명이 허리 질환을 가지고 있었다.
한편 경북대병원측은 근골격계질환을 부정하고 있어 노사갈등을 예고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와 민주노총 대구본부, 경북대병원지부에서는 4월 20일 오전 10시 근로복지공단 대구경북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