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 경리팀 장아무개씨의 거액 횡령후 해외 도주사건이 24일 열리는 제56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정식안건으로 다뤄진다.
이채현 대의원총회 의장은 19일 "이번 대의원 총회에서 '경리사고 대책의건'을 정식 안건으로 상정, 논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이번 결정은 지난 10일 횡령사고를 정식 안건으로 채택해달라는 전국시도의장단장회의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며 "23명의 운영위원에게 유선을 통해 수용 여부를 물은 결과 3분의2 이상이 찬성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번 총회가 횡령사고 책임 공방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이 의장은 "대의원 총회 개최일 이전까지 의협이 알아서 필요한 조치를 취하면 회의 진행이 무난하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격론이 벌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 의장은 필요한 조치와 관련해서는 "이번 횡령사건 관련자들을 책임에 따라 징계하고, 합리적인 재발방지책 마련을 뜻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