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요병원에 위치해 건강보험 가입자들의 각종 민원을 해결해주는 건강보험센터가 당분간 더 늘어나기는 힘들 전망이다.
7일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건강보험상담센터 추가 설치가 중단되고 전국 31곳 병원에서 현상유지되고 있다.
병원 내에 위치한 건강보험상담센터는 건강보험증 발급을 비롯, △장제비·보상금·환급금 등 보험급여 신청서 접수 △건강검진 확인서 발급 △의료이용절차·방법 등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정부에는 적극적인 건강보험상담센터 확대정책으로 불과 2~3년새 숫자가 급격히 늘었다. 특히 병원내 들어선 민간보험사 상담센터와 경쟁하면서 17대 국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건보공단은 건강보험상담센터를 추가로 확대하기보다는 내실화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해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시행되면서, 공단의 인력이 줄어든데다 새 정부 들어 인력 조정 분위기가 가시화되면서 인력부족으로 건강보험상담센터 확대가 한계에 부딪혔기 때문이다.
공단 관계자는 "건강보험상담센터 추가 설치 문제는 지역본부별에 일임했다"면서 "기존 숫자는 유지되겠지만 파견 인력 문제 등으로 당분간 추가 설치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추가 업무 발굴 등 건강보험상담센터가 내실있게 운영되도록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