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학교는 최근 의무부총장직을 신설하고 3일 인사발령을 통해 이종철 삼성의료원장을 초대 부총장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2011년 2월 1일까지 2년간이다.
최근 삼성서울-강북삼성병원 및 삼성생명과학연구소를 총괄하는 삼성의료원의 수장으로 취임한 이종철 의료원장이 성균관대 부총장으로 임명된 것은 세계적인 헬스케어 그룹을 만든다는 삼성의 야심이 본격화 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의무부총장으로 대학의 업무에 깊이 관여하며 의료기관의 3대 핵심 분야인 진료,연구,교육 분야의 시너지 효과를 노린 것이라는 분석인 것.
특히 이종철 삼성의료원장 겸 성균관대 의무부총장은 한국 의료계를 대표하는 의료CEO라는 점에서 이 신임 부총장이 성균관대학을 어떻게 변화시킬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이종철 신임 의무부총장은 "삼성의료원을 국내 최고 의료기관으로 발전시킨 것처럼 의무부총장으로서 앞으로 연구와 교육 분야의 균형있는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일성을 전했다.
이어 그는 "성균관의대는 지난 12년간 PBL 등 인술에 바탕을 둔 최신 의학교육을 통해 명문 의대로 자리잡았다"고 자평하고 "이를 토대로 삼성의료원의 진료-삼성생명과학연구소의 연구, 성균관의대의 교육이 균형 발전하는 시너지효과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특히 그는 향후 의대 교육의 발전을 위해 교육전담교수의 양성과 기초교수의 역할 증대에 힘쓰고 임상교수의 임상연구기능 강화와 신규 연구 분야의 발굴 및 투자에 교수와 의대생들이 사명감을 갖고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종철 삼성의료원장 겸 성균관대 의무부총장은 1948년 경남 마산 태생으로 1973년 서울의대를 졸업한 후 일본 국립암센터 연구원, 미국 로체스터대 아이작고든 소화기센터 연구원을 거쳐 한양대학교 소화기내과 교수를 지냈다.
이후 2000년부터 8년간 삼성서울병원장으로 취임해 삼성서울병원을 한국 대표 의료기관으로 성장시켰으며 2008년 8월에는 삼성서울병원,강북삼성병원,마산삼성병원과 삼성생명과학연구소를 총괄하는 삼성의료원장에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