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후기모집이 마감을 앞두고 있지만 대다수 수련병원들은 다소 평온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의사국시합격률이 크게 떨어지지 않았고 전기모집병원들이 골고루 지원자를 나눠 가졌다는 점에서 후기모집도 정원을 채우지 않겠냐는 기대를 품고 있는 것.
특히 수련병원들은 지난해 인턴 풍년으로 정원을 채우던 때를 회상하며 대규모 미달사태는 없을 것이라고 위안하는 모습이다.
메디칼타임즈가 인턴 후기모집 마감 전날인 3일 일부 수련병원들을 대상으로 지원현황을 집계한 결과 대다수는 아직 정원을 채우지 못한 상황이었다.
가장 많은 모집인원을 내걸은 A병원도 아직 정원을 채우지 못했으며 지난해 후기모집 병원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던 B병원도 1대 1을 넘기지 못하고 있었다.
또한 이밖에 일부 병원들을 조사한 결과 아직은 정원을 완전히 채운 곳은 없는 곳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이들 수련병원들은 조바심을 내기보다는 다소 느긋한 표정을 내보이고 있다. 지난해에 비해 국시합격률이 크게 떨어지지 않았기에 자원이 부족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을 하고 있는 것.
적어도 2007년도 모집에서와 같은 대규모 미달사태는 없을 것이라는 안도감을 내보이고 있는 것이다.
한 수련병원 관계자는 "대부분 후기모집은 전기모집때와 같은 팽팽한 긴장감이나 눈치작전이 덜하다"며 "들어올 자원이 대체로 분석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국시합격률과 전기모집 경향을 보면 후기모집에서 대규모 미달사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수련병원 관계자도 "전기모집에서도 일부 그런 경향이 있겠지만 후기모집에서는 정원에 맞게 미리 지원자들과 조정작업을 펼치는 예가 많다"며 "상당수 병원들은 이미 누가 자기 병원에 지원할지를 알고 있기에 다소 마음이 편할수도 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