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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두 자릿수 매출 성장에 의료계 '눈총'

"앓는 소리 내더니 엄살이었네"…카피약값 인하 주장도


박진규 기자
기사입력: 2009-02-09 06:46:35
지난해 제약사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두 자릿수 매출 신장을 기록하는 등 좋은 경영실적을 성적을 잇달아 발표하자 의료계에서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제약사들은 지난 한해 원가 상승과 정부의 약가인하 정책 에 따른 손실 등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앓는 소리를 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로 뚜껑을 열어보니 제약사들은 겉으론 울면서 속으로 웃고 있었다는 게 의료계의 평가다.

실제 지난해 주요 상위제약사는 두 자릿수 성장을 이루며 경제난을 무색케 했다.

8일 공정공시 결과에 따르면 동아제약은 전년대비 10.4% 매출 신장을 이루며 사상 처음으로 7000억원을 돌파한 제약사가 됐고 유한양행은 무려 24% 성장했다. 여기에 한미약품 11%, 종근당 20%, 녹십자 16.7%, 일동제약 12%, 보령제약 13%, LG 생명과학 10% 등 대부분 상장사들이 좋은 실적을 냈다.

제약사들은 올해에도 매출 목표를 크게 늘려 잡으며 매출 신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기세다.

이에 대해 개원가 한 관계자는 "지난해 제약계를 되돌아보면 다른 분야에 비해 유난히 '힘들다' '어렵다'는 말을 많이 들었던 것 같다" 며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업계가 두 자릿수 성장하는 것을 보면 의아한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난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고서도 죽는소리를 하면 뒷걸음질을 친 개원가는 어떻게 해야 되는 것"이냐며 "정말 얄밉다. 우리도 엄살이라도 필 재주가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다"고 푸념했다.

한 대학병원 교수는 "제약업계가 지속적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유는 딱히 분석하지 않아도 뻔하다. 정부가 약값을 내리는데 부담감을 갖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다"라며 "우리나라 복제약값은 너무 비싸다. 공들이지 않고도 쉽게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에도 성장을 거듭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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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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