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열진통제인 '아스피린(Aspirin)'을 복용하는 것이 위암 위험성을 40%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가 5일 British Journal of Cancer지에 실렸다.
미국 국립 암 연구소의 크리스티안 압넷 박사팀은 50-71세 환자 30만명을 대상으로 하는 17건의 임상 실험 결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매주 또는 매일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사람의 경우 특정 형태의 위암 발생률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1년간 적어도 한 번 아스피린을 복용한 적이 있는 사람의 경우 위 중하부 암 발생 위험이 36% 줄어들었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과거 1년 동안 적어도 한 차례 다른 NSAID 약물을 사용한 사람의 경우에도 위암 발생 위험이 32% 감소했다.
그러나 아스피린이 식도 및 목암, 식도와 위 사이의 암 발생 위험은 낮추지 못했다고 연구팀을 밝혔다. 이는 이전의 연구결과와는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압넷박사는 아스피린을 정기적으로 복용한 환자의 경우 위암 예방 효과가 더 잘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위암 예방약으로 아스피린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스피린은 심장 마비와 대장암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