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명과학이 신약으로 개발하고 있는 B형간염 치료제 'LB80380'이 후기임상 2상 시험에 진입했다. 용량반응 시험을 통해 최대 안전량의 범위를 결정하기 위한 것으로, 시험이 순조롭게 마무리될 경우 신약허가를 받기 위한 최종 단계인 3상시험에 진입하게 된다.
6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주간 임상시험계획 승인현황에 따르면 엘지생명과학은 강남성모병원, 경북대병원, 고려대병원, 세브란스병원 등에서 LB80380에 대한 후기 2상 임상시험을 벌인다.
엘지생명과학은 이번 임상실험을 통해 만성B형간염 환자에게 48주간 LB80380 정제 90mg 또는 150mg과 '아데포비어' 10mg을 경구 투여하고 24주째에 안전성과 항바이러스 효과를 평가해 적절한 용량을 선정할 예정이다.
LB80380은 엘지생명과학이 차세대 B형간염치료제로 98년부터 개발에 착수해 전기 임상2상까지 개발한 후, 2004년 4월 미국의 아나디스(Anadys)社에 기술 수출해 공동 개발 및 상업화를 추진 중인 신약으로 2011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제품은 앞서 라미부딘 내성 만성 B형 감염환자를 상대로 벌인 다국가 임상2상 시험에서 라미부딘 내성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12주 투여시 바이러스 농도가 1000배 이상 감소하는 탁월한 치료효과를 보여 기존 B형 간염 치료제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의 중요한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