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농도의 비타민B를 복용하는 것이 뇌졸중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지난 19일 샌디에고에서 열린 American Stroke Association's International Stroke Conference에서 발표됐다.
캐나다 토론토 대학과 맥마스터 대학 연구팀은 고량의 비타민B이 호모시스테인(homocysteine) 수치를 낮춰 뇌졸중 위험을 낮추는지에 대해 알아봤다. 혈액 중 호모시스테인 농도가 상승한 경우 뇌졸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연구팀은 심장 질환이 발생한 5천5백명에게 2.5mg 엽산, 50mg 비타민B6, 1mg 비타민B12 또는 위약을 5년간 복용하게 했다. 대상자들이 복용한 비타민B의 양은 종합비타민제 또는 식사로부터 섭취할 수 있는 양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이다.
5년간의 연구기간동안 대상자들의 약 5%에서 뇌졸중이 발생했는데 비타민을 복용한 사람들의 경우 뇌졸중 발생 위험성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그 차이는 경미하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특히 대상자 중 70세 이하이고 호모시스테인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더 높은 사람인 경우 비타민B 섭취로 인한 유익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비타민B 복용이 뇌졸중 증상을 완화시키는 작용은 하지 못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뇌졸중에 대한 비타민의 효과에 대한 또 다른 연구 결과가 같은 회의에서 발표됐다. UCLA 연구팀은 3천명의 뇌졸중 환자에 대한 자료를 분석. 비타민 복용 그룹의 경우 뇌졸중 재발 위험성이 줄어드는 것을 알아냈다.
비타민 복용은 효과를 나타내기까지 수년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뇌졸중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채소와 과일이 풍부하고 지방이 낮은 음식을 섭취하는 등의 식이 조절이 가장 좋다고 또 다른 전문가는 말했다.